농심 주가 상승과 블랙핑크 제니 모델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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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효과와 농심 주가 상승
블랙핑크 제니가 최근 미국의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농심의 새우깡과 바나나킥, 그리고 오리온의 고래밥을 꼽았다. 특히 바나나킥에 대해서는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며, 예상과 다른 독특한 바나나 맛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방송된 후, 해당 제품들은 글로벌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제니가 언급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리뷰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졌다. 이에 따라 농심의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무려 2,640억 원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SNS에서는 "제니가 먹는 과자,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게시글이 이어졌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당 제품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농심의 마케팅 대응과 광고 모델 논의
농심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반응했다. 지난 19일, 공식 SNS에 바나나킥과 새우깡을 의인화한 토크쇼 패러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서 바나나킥 캐릭터는 “나 제니 덕에 5초 동안 단독 샷 받았잖아”라고 자랑하며 우쭐하는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농심이 앞으로 제니를 공식 광고 모델로 기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제니가 광고모델 역할을 한 것과 다름없다", "지금이라도 농심이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 측에서는 현재 별도의 광고 계약 없이도 충분한 홍보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만약 농심이 제니와의 협업을 공식화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제니 광고 모델 가능성과 예상 모델료
제니가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할 경우, 모델료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제니의 광고 출연료는 1년 기준 국내 광고 기준 30억~50억 원, 글로벌 광고 계약일 경우 10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농심이 제니를 정식 광고 모델로 기용할 경우, 적어도 3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심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면, 글로벌 캠페인 차원에서 더 큰 규모의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농심이 제니를 모델로 발탁하면 기존 브랜드 이미지와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제니의 스타일과 감각적인 이미지가 농심의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을지는 고민해볼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농심 브랜드 이미지와 제니의 조화
농심은 오랜 기간 동안 전통적인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라면과 스낵 제품군은 대중적인 소비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10~20대보다는 중장년층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제니는 글로벌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샤넬, 칼빈클라인 등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따라서 제니의 세련된 이미지와 농심의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농심은 젊은 소비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 블랙’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제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 농심이 글로벌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면, 제니와 같은 MZ세대의 아이콘을 활용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유효할 수 있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마케팅과 연계하여 제니를 모델로 활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심과 제니의 협업 가능성
현재 농심은 제니의 언급 덕분에 별도의 광고비 지출 없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제니를 공식 모델로 기용할 경우, 더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상 모델료가 높은 만큼 농심이 이를 감당할지 여부가 관건이며, 제니의 소속사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와의 적합성을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농심이 젊은 소비층과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면, 제니와의 협업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농심이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제니와의 협업 가능성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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